서울 중랑구 망우동에는 신림동떡볶이 골목이 부럽지 않은 40년 전통의 학교 앞 옛날 추억의 떡볶이집이 있어요. 망우동 금란교회 뒤편 영란여자중학교 앞 일명 '영란골목'이라 불리는 길목에는 오래전부터 학교 앞 국민 간식 떡볶이 골목이 조성되어 많은 학생들이 찾던 거리입니다.
예전에는 많은 가게들이 서로 경쟁하며 상권을 형성했는데 지금은 많이 줄어든 상황이에요. 그중에 지금까지 그 명맥을 유지하며 오래도록 학생들에게, 지역주민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추억의 홍이네 옛날 떡볶이집에 다녀왔습니다.
차를 가져오신다면 골목이 비좁고 주차장이 따로 없어서 주변 골목 적당한 자리를 찾아서 주차하셔야 합니다. 매달 두 번째 화요일은 휴무이니 참고하세요.
이곳에 오랫동안 떡볶이 상권이 조성되었던 이유는 양원역 주변에 중고등학교가 많이 포진되어 있어요. 동원중, 이화여대병설미디어중(구,영란여중), 이화여대병설미디어고(구, 영란여고), 송곡여중, 송곡남고, 송곡여고, 송곡관광고 무려 7개의 학교가 몰려있다 보니 자연스레 골목 분식 상권이 형성된 거 같습니다.
그중에서도 학창 시절 학생들 사이에 TOP3 안에 들었던 홍이네 떢볶이집을 오랜만에 다녀왔습니다. 실내는 요즘 떡볶이집처럼 세련미는 없지만 옛날 떡볶이집답게 학창시절의 흔적이 남아 있는 듯 바닥은 낡고 오래된 흔적들이 보입니다.
안에 들어가면 실내는 생각보다 넓어요. 하지만 주말이나 점심시간 등 사람들이 몰리는 시간에는 대기를 서야 할 정도로 맛집으로 알려져 있어요.
학창시절에는 떡볶이 1인분에 1,000원이었고 2~3년 전에 갔을 때도 2,000원 정도 했었는데 가격이 최근에 좀 올랐네요.
하지만 이 집의 맛과 양 그리고 요즘 물가에 비하면 그리 비싼 가격도 아닌 거 같아요. 전에는 골고루1이 있었는데 그 메뉴는 없어지고 골고루2부터 골고루3까지 있네요.
실내 식사도 가능하고 포장도 가능합니다. 자리를 잡고 앉아있으면 이모님이 오셔서 주문을 받습니다. 요금은 선불이고 카드도 가능하네요.
골고루투 2인분: 8,000원
김말이 1인분(4개): 3,000원
계란 2개: 1,000원
이렇게 주문해도 13,000원 밖에 안하네요. 골고루투에 계란은 포함되지 않으니 따로 시키셔야 합니다.
주문한 메뉴가 나왔습니다. 골고루투 2인분과 김말이와 계란 2개. 양도 적당합니다.
골고루투 구성은 떡볶이와 오뎅 그리고 야끼만두와 납작 만두가 들어있어요. 김말이는 국물에 버무려 주냐고 물어보셔서 버무려 달라고 했는데 나중에 든 생각은 눅눅해질 수 있어서 버무리지 않는 것을 추천합니다.
맛있게 먹는 팁이 있다면 계란을 으깨서 국물과 함께 비벼 드시면 정말 맛있습니다 :)
홍이네 떡볶이가 인기 있는 것은 아마도 떡볶이가 달기만 하거나 맵기만 하지 않고 적당히 달면서 매콤한 맛이 같이 느껴져서 더 인기가 좋은 거 같습니다. 요새 가스불에 올려서 끓여 먹는 즉석떡볶이가 대세인데 때로는 이런 옛날 떡볶이가 더 그리워지는 거 같습니다.
옛날 그 시절 추억을 회상하게 하는 맛을 원한다면 홍이네 떡볶이를 추천합니다.
홍이네떡볶이
▶영업시간: 09:30 - 21:00 (매달 2번째 화요일 정기 휴무)
▶ 주소: 서울 중랑구 망우로73길 26
▶ 연락처: 02-439-5831
▶ 기타: 주차장 없음, 포장, 단체이용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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